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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idgetbank.daum.net/widget/view/2764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달아 사용 할 수있는 미드 편성표 위젯입니다.


위젯 크기는 180px(가로) x 300px(세로) 입니다.


사용 하실분은 위 주소로 들어가서 퍼가시면 됩니다.



오랜만에 여름에 피서를 갔네여


가평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값도 저렴하고 좋았습니다.







방도 괜찮구요(겨울에만 쓸수있지만 장작으로 불때우는 벽난로도 있더군요ㅋ)


저녘에는 마당에서 바베큐 그릴에 고기 구워먹으면서 맥주 한잔하니까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캬~


앞에 내천도 시원하고 물깊이도 적당하구요.


보트도 무료 대여라서 물위에서 낮잠도 자보구~


너무 좋았습니다. 


노부부이신 사장님도 너무 친절시하시고 여튼 괜찮았습니다.


혹시라도 가평으로 피서 가실일 있으신 분들은 한번 알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상호 : 꽃길펜션


전화 번호 : 02-307-5173


위치 : 경기 가평군 북면 목동리 695

 

출처 , 글쓴이 : 디씨인사이드 해충갤 김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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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자기 알바하는데 사람 모자란다고 너 할생각 있냐고 함

난 곧 개강이라 2주밖에 못한다고 괜찮냐고 함

괜찮다고 함



그래서 어제 친구 만나러 ㄱㄱ




친구 1시에 암사역인가에서 만나고, 친구랑 밥먹고.... 친구가 배터리 없다고 해서 친구한테 폰 빌려주고 친구가 폰 가지고 있음

(씨발 이건 사소한 이야기라서 안적으려고 했는데 다른분들 경험담 보니까 씨발 이것도 다른사람들도 고대로 당했네? 이것도 레퍼토리중 하나라네? 경험담 보는 도중 레알 소름 쭉 끼침)







친구랑 무슨 팀장이랑 만나서 ㄱㄱ


내가 듣기로는 무슨 공장에서 힘쓰는 일 아르바이트랬는데 왠 이상한 회사같은 건물로 들어가네?
(방 위산업체 공장노가다 2년 2개월 한 경력, 그 공장에서 일손 모자랄때마다 알바뛰러 간 경력, 다른 공장에서 또 노가다 알바 뛴 경험 등등 왠지 모르게 공장 노가다 알바를 많이 뛴 경력때문에 공장이라고 해서 믿고 갔었던 상태였음)











들어갔는데 뭐 공장은 없고 왠 사람들만 존나 많이 있음


막 사람들이 와 반가워요 XX(내 친구) 씨 친구분이구나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존나 거의 1시간 동안 몰려와서 막 인사하고 악수하고 별 희안하고 쓰잘대기 없는 이야기들 다 함


이거 분위기가 존내 수상쩍네? 공장에 일하러 왔으면 일 설명해주고 일당이랑 근무시간 같은거 설명해주고 일이나 시킬것이지 뭐야 이거?

문득 피를 마시는 새 에서 본 "가장 많은 것을 주려는 사람은 가장 많은 것을 가져가려는 사람이다" 라는 말이 떠오름


씨발 이거 나 낚인거 아녀? 다단계 같은거에?












그렇게 정신 쏙 빼놓고 왠 어떤 한명이 와서 종이같은거 주고 우리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막 설명함

후진국 유통구조가 어떻고 우리회사는 선진국 유통구조고 어떻고 저쩌고


이쯤에서 감잡음. 아니 회사 처음들어올때부터 수상했는데 이때 딱 확신을 함







다단계네 ㅅㅂ






그리고서는 뭐 이 여자가 갑자기

"저희 회사의 방식을 '다중 네트워크 판매방식' 이라고 하는데요, 이걸 세글자로 줄이면 뭔지 아세요?"





씨발 다단계지 뭐긴 뭐야. 3글자는 다단계, 4글자는 피라미드. 2글자는 사기. 이 개 씨발 새끼들아




나는 이때부터 '아, 모르는척 대충 네네 해주고 어울려주는 척 하다가 기회봐서 튀어야겠다' 라고 결심을 굳힌상태.



내 핸드폰은 친구놈이, 내가 가져온 짐들은 그놈들이 자기들이 들어준다고 가져가서는 그대로 뛰쳐나올수는 없는 상태였음. 사람도 존나 많은데 뛰쳐나가려다 혹시 모르지만 막 감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래서 뭐 '다단계지 뭐긴 뭐야 이 씨발년아' 라고 막 따지지는 못하고 "다중 네트워크 판매방식 이요? 음.... 다중식인가? ㅎㅎㅎ"


대충 이렇게 어리버리 떨면서 맞춰줌

왠지 "이거 다단계지" 혹은 "나 집에갈래" 라는 소리가 내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순간 존나 돌변해서 막 감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했음.









-아하하하하, 여기 그런거 같은거 아니죠?
-오호호호호, 네, 물론 그런거 같은거 아니지요. 참 우리 회사를 뭘로 보시고
-아하하하하, 그렇군요. 네.


대충 머리속으로 위와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에이 다중식이 아니라요. 다단계라고 해요. 다. 단. 계"









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단계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다단계 맞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단계가 자기입으로 다단계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해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단계라고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해버렸다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씨발, 요즘 다단계는 자기들이 다단계라고 존나 떳떳히 밝히네? 개쇼크받았음.



존나 어이없어서 어버버버버버


다단계가 사실 나쁜게 아닌데 일부 나쁜 사례때문에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그래요.

아, 네, 네, 그러시군여. 아, 네.





뭐 대충 이렇게 맞춰주다가




내가 좀 친구 늦게 만났기에 거기에서 회사일 끝.









무슨 이런일 다같이 하는 자취방인지 뭔지로 이동해서 거기서 잔다기에 거기로 이동





저기 제 가방이랑 짐은여? 야, 내 핸드폰은?
(씨발 가방이랑 핸폰 돌려주는 순간 들고 존나 길거리로 튀어야지)






아 그거 미리 자취방으로 보내놨대. 가자가자.



어? 어, 알았어














어머나 씨발











자취방으로 이동


완전 돼지우리 존나 좁은 방에 남캐새끼들 10명 넘게 서식중

우엑


거기서 대충 무뇌아처럼 굴면서 퍼덕퍼덕 낚인척 존나 막 카드놀이하고 같이 철권하고 그러면서 어울리고 놈


그리고 존나 저녁같지도 않은 저녁 먹고



와, 카드게임 꼴등 벌칙으로 왜 물을 먹이나 했더니



"꼴등했으면 원샷! 자, 드세요. 네, 쭈우우우욱 드세요. 아유 잘 마시네"



하길래 '씨, 씨발, 이거 다단계가 아니라 장기밀매단 아녀? 여따가 수면제 탄거 아냐 씨발????'



이렇게 속으로 식껍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저녁밥이 존나 좃같아서 물ㅋㅋㅋㅋㅋㅋ배ㅋㅋㅋㅋㅋㅋㅋ 채우기 크리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뭐 저녁먹고 갑자기 사람들이 뭐 카오스하자고 나가자고 하대


당연한 소리지만 내 가방은 없음. 내 핸드폰도 지갑도 아무것도 없음




"아우, 재꺼 가방이랑 핸드폰은요?"


"아, 그게 아직 짐이 도착 안했네염. 있다가 올꺼에요. 가죠"




아.......이 씨발놈들이 니들이 무슨 택배 뺑뺑이 돌리는것도 아니고 장난하냐


뭐 지갑없이 정처없이 해메일 수도 없고 일단 말 들어주자 싶어서 카오스하러 나감














병신들 존나 못하대.













그리고 술마시러감


당연한 얘기지만 난 지갑이 없는 고로 술값이랑 피씨방비는 걔들이 다 내줌. 아이구 고마우셔라


술마시면서 별 지랄지랄 사소한 이야기들을 다함.


난 술마시면서 '지금쯤이면 저기에 짐 왔겠지? 그러면 바로... 는 솔직히 힘들것 같고, 그래, 방에 가면 새벽 4시까지 잠 안자고 뻐팅기고 있다가 몰래 한밤중에 가방이랑 다 들고 존나 ㅌㅌㅌㅌ 하자. 지하철 버스 다 끊기겠지만 일단 택시타고 적당히 멀리가서 찜질방에서 밤새고 내일 아침 일찍 집으로....' 라고 계획짜는중.











술마시고 자취방 도착












와 내 가방이랑 지갑 핸드폰 왔다 시발!!!



존나 반가운거 간신히 자제하구서 음음. 쿨하고 쉬크하게 가방에서 핸드폰이랑 지갑 확인함.







그리고 대충 샤워하고 존나 남캐새끼들 13~14 이서 존나 좁은 방에 꾸역꾸역 들어가서 쳐잠



존나 방이 좁아서 방에는 가방 못들고 들어가고 밖에 방의 그 복도쯤에 가방 냅둠


뭐 오줌싸러 나가는척 방에서 나가서 슬쩍 들고 ㅌㅌㅌㅌ 하면 되겠지.












나는 잠이 안옴


시발 술마셔서 골아떨어지는거 아냐? 하고 존나 걱정했는데


시발 골아떨어지기는 커녕 잠이 안오는걸 걱정해야 할 판이더라.

존나 심장이 두근두근 거려서 잠을 잘수 있어야지 시발 존나 좁아서 내 옆에 어떤놈이 딱 붙어자는데 시발 심장뛰는소리 들키는거 아닐까 생각될정도로 존나 긴장됨.














그리고 새벽 한 3시쯤 됬으려나.


대충 일어나서 돼지새끼들 존나 쳐자고 있는 방에서 밖으로 나왔다.



복도 하나에 방, 출구, 화장실 다 이어져있어서


화장실 가는척 복도로 나와서 복도에 놓인 가방들고 출구로 ㅌㅌ 할 생각이었는데



















씨발








복도에서 그 중간관리직쯤 되는새끼들이 거기에 이불깔고 누워서 자고있더라



그리고 나 나오자마자 딱 깨가지고 "어, 광개씨, 뭐하세요?"



와 레알 소름 쫙







"아유 맥주를 먹었더니 오줌이 좀 마려워서"


"ㅎㅎㅎ 네 다녀오세요"










아, 아놔 씨발







안되겠다, 다른 방법으로 튀어야겠다


하고 가방이라도 어디있는지 봐두려고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휘적휘적 둘러봤는데








어?









내가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개새끼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오줌싸고 들어와서


방에 들어와서 존나게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생각했다.



씨발, 이거 확실한거지? 이거 집에 못가게 수작부리는 거지 이거? 존나 처음엔 가방 뺑뺑이 가지고 뭐 그런 의심까지는 하기 힘든거 아닌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레알 소름돋았어 씨발






저, 전략을 수정하자. 덜덜덜덜덜덜







씨발 가방 포기하고 그냥 튈까?


아니야 핸드폰하고 지갑만 있어봐도 어떻게 할텐데 완전 봉쇄당한 상태에서는 이거 답이없네....














1.

"저기, 설명들어봤는데 그냥 적성에 안맞는것 같아서 안할래염. 갈래염. ㅂㅂ2"

이러고 당당하게 나갈까?








2.

"아빠에게 전화해서 다단계에서 잘 일하고 있다고 그랬더니 아빠가 빨리 안돌아오면 이쪽으로 쳐들어온다고 그러셔떠염 데헷☆ 그럼 가볼께염 안녕히 계세염"


하고 아침에 그렇게 말하고 나올까?









어느쪽으로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오데






1. 당당하게 안한다고 말하고 나오는 경우


TV 에서 어떤 연예인이 끌려갔던 경험담을 들었는데, 나간다고 안한다고 그래도 끝까지 존나 절대로 안보내준다고 함. 아 선생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들어보시면 좋다니까요? 이러면서 안보내준다고 함.


그 걸 되새겨보면서 생각해보니 씨발 내 친구한테 아까 저녁때쯤에 PC 방에서 "야 정확히 뭐하는거냐?" 하고 물어봤더니 "아 들어보면 알꺼야. 내일 세미나 한다고 했잖아. 내가 너 억지로 붙잡는것도 아니고 들어보고 결정해 ㅎㅎㅎ" "아 그래 알았어 ㅎㅎㅎ"


거기서 더 깊게 "말 흐리지 말고 정확히 뭐하는 거라고 대라고 씹쌩큐야" 하고 싶었지만 참은게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이라고 생각됨.


연 예인의 경험담. 내 친구의 말 흐리기를 종합해보면 아무튼 그 무슨 세미나를 들어보면 결판이 나는 모양이다. 세뇌시킬 자신이 있다는 거겠지. 뭐 네이버 지식즐에 찾아보니 일반인이 세뇌당할 확률이 70~80% 정도 된다던데. 90% 라는 놈도 있지만 그건 좀 구라같고. 아무튼 그렇게 그 세뇌에 자신을 가지고 있는가보다 싶었다. 아마 저들의 수법은 그렇게 대충 말 흐리고 시간끌면서 "세미나 한번 들어보고 결정하세염 데헷" 이게 주무기인가보다. 대체 얼마나 강력한 세뇌기에?



안한다고 나간다고 지랄해도 저 연예인 경험담처럼 "에이 왜이러세요 세미나 들어보세요 들어보세요" 라고 하면서, 경찰에 꼬투리 안잡히게 대놓고 안보내준다고 협박하는것도 아니고 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 라는 식으로 나가면서 무조건 세미나부터 듣도록 권유하고 권유하고 계속해서 권유하면서 세뇌될때까지 절대로 놔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와 시발 이 무슨 예수믿으세요 교회 한번 나와보세요 하는 사이비 개독들도 아니고? 시발???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입장을 정리했다.


말로는 통하지 않는다. 무조건 들어보세요 하면서 안보내줄 것이다.

힘 으로 돌파도 안된다. 낮에 봤던 시발 떡대새끼가 입구에 서있기만 해도 나는 절대로 나가지 못할것이다. 내가 존나 나가려고 지랄해도 입구만 막고 서있으면서 존나 싱글싱글 웃으면서 "에이 들어보세요 들어보세요" 이렇게 권유만 하겠지. 억지로 패거나 감금하거나 하지도 않고. 시발 약아빠진 새끼들


경찰을 부르면 될까나? 솔직히 이게 끌리던건 사실이지만 핸드폰은 내 손에 없다. 시발 핸드폰 울리면 시끄럽다고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복도 가운데에 다같이 모아서 보관하던데 시발.


(내가 직접 생각하진 못했지만, 다른분들 경험담을 보니 -막 교대로 따라다니면서 감시했다.- 라는 말을 보니까 지금생각해보니 수긍이 간다. 아마 전화 못하게 하려는 거겠지. 시발 어쩐지 샤워까지 2명이서 동시에 하라고 하더라)






씨발! 안보내줘! 이거 감금이야! 경찰부른다! 하면서 꼬장을 부려볼까? 이건 솔직히 너무나도 위험하다.



그 리고 이곳은 아마 세뇌시킬 자들을 데려오는 합숙캠프. 차라리 여기 있는 모든 인간들이 다 나를 등쳐먹으려고 짠 상태라면 먹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 보니까 나처럼 오늘 처음온 분들도 2분인간 3분 계시더라. 아마 난동을 피우면 다른 사람들에게 악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진짜 몰래 독방같은곳으로 끌고가 두들겨 팰 수도 있다는 생각이 미쳤다. 씨발, 경찰부른다고 난동피우는 것도 안되겠네.








2번. 아빠가 오랬어염 다단계랑 놀지 말래떠염 안들어오면 경찰에 신고하고 쳐들어 온댔어염 하고 가버릴까?


솔직히 이게 끌렸지만..... 아무래도 가능성이 너무 낮았다. 아니, 사실 내 내뇌망상에 가깝다. 그런 방법으로는 집에 못간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입장을 정리했다.


말하는것도 안된다. 설득도 안된다. 애원도 안된다. 저들은 "세뇌" 라는 강력한 한방을 믿고있다. 말로 좋게좋게는 절대로 빠져나갈수 없을 터. 한번만 들어보세요 라고 막겠지.





' 다단계랑은 절대로 말을 말자. 다단계랑 할 대화, 다단계에 대해 할 생각, 다단계와 할 타협의 여지 따위는 절대로 없는거다. 한번만, 잠깐만, 이런 망설임이나 타협책, 중간안 따위 없다. 그냥 존나 쌩까고 기회봐서 튀는거다. 좋은 말로는 절대로 못빠져나간다'





기회봐서 그냥 존내 튀어야겠다.















어디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봐서 사람 없을때 가방 들고 신발재빨리 신고 "안녕히계세요!" 라고 외치면서 존나 뛰쳐나가?


....시발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정신차려라. 정신차려. 시발;;;



이러다가 아침이 왔다.





솔직히 말로는 절대 안보내주고, 튀는것도 힘들고, 아무리 계획을 짜려고 해도 막막했다.




그냥 밤새도록 마음속으로



' 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 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 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망쳐야해도 망쳐야해도망쳐야해'


라고 존나게 중얼거리면서 마음을 다지는 것 밖에는 할 것이 없었다.
















이제 아침


일어났다. 사람들이 존나 많았다. 가방은 보이지도 않는다. 시발 좃ㅋ망ㅋ


절대로 이대로 그냥 뛰쳐나가는건 못한다. 100% 잡힌다.







"이제 회사가서 세미나 들을꺼야 ㅎㅎ"


"ㅇㅇ 그래 기대된다 ㅎㅎ"


"ㅎㅎ"


'ㅎㅎㅎㅎㅎㅎ...........ㅅㅂ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중 그나마 말이 통할 나를 끌고온 개새끼 친구에게 말했다.






"야 나 회사가는데 지갑이랑 핸드폰좀"


"ㅇㅇ 알았어 갔다줄께"










갔다줄께?














와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복도에서 자는 중간관리직들 말고, 더 높은 중간관리직들 자는 작은 방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로 들어가서는 내 휴대폰이랑 지갑을 들고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가방이 거기있었던 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지갑이랑 휴대폰 챙긴걸로 만족하자. 가방아 안녕. 그동안 고생 많았어. 그 속에 들어있던 내 갈아입을 옷들이랑 속옷이랑 수건들도 안녕. 안녕. 영원히 이별이로구나. 너희들을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안녕. 안녕.


어차피 공장에서 일하는줄 알고 반팔티랑 반바지 2개씩이랑 속옷 수건 이딴거 밖에 없으니 과감히 포기하자. 근데 저 가방 나 가방 없어서 내동생꺼 가져온건데 ㅅㅂ







아무튼 그렇게 출근


핸드폰 지갑도 챙겼겠다 탈출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안되겠다


자취방부터 회사까지 밀착감시


시바


거기다가 비까지오니까 우산 2명이서 1개씩 쓰면서 붙어다니니까 길거리에서 튀는 짓은 못하겠다.


사람많은 큰거리에서 씨발 살려주세요! 라고 소리칠까 했는데


어제 왔던 큰길이랑은 다른 작은 길이 있더라. 회사-자취방 으로 통하는 작은 골목길


와 시발 이새끼들 개쩌는데?
















아무튼 출근



오늘 강연 3개 듣는다고 함

1번째 제품설명회

점심식사

2번째 다중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에 대하여

3번째 골든마스터 (성공한 케이스) 모시고 특별강연






와 씨발 인터넷에서 본 다단계랑 똑같에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소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대충 점심먹을때 빠져나가기로 작정하고


1번째 제품설명회를 일단 들었다.











대충 이것저것 설명하고



그리고 무슨 우리 회사의 사훈을 가르쳐준대네



봤다.



보니까 ∑X^n +1


중요하다고 받아적으란다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곱거듭?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놈들 드디어 본색을 보여주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해주는데


n=1 n=2 n=3 n=4


이렇게 위에 적어놓고 밑에다 그림 그리는데


왼쪽이 최초의 한명, 오른쪽으로 가면서 점점 새끼치면서













오른쪽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형태의 도형을 그리더라.



























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피라미드 등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피라미드는 위에서 아래로 새끼치면서 ▲ 이렇게 되는데


그거는 사람들이 다들 안다고 생각했는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옆으로 새끼를 치더라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씨발놈들아 내가 그렇게 빙다리핫바지개호구로 보였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저 피라미드를 못알아 볼꺼라고 생각했어?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어제 대놓고 "네, 저희는 다단계에요" 이지랄 칠때부터 어이없었는데


오늘 저렇게 그 소문으로만 듣던


피ㅋㅋㅋㅋㅋㅋㅋㅋ
라ㅋㅋㅋㅋㅋㅋㅋㅋ
미ㅋㅋㅋㅋㅋㅋㅋㅋ
드ㅋㅋㅋㅋㅋㅋㅋㅋ


를 눈앞에서 직접 보니까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존나 상큼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머리속으로

"다단계를 정지합니다. 정지하겠습니다. 어 앙대잖아? 어 정지가 앙대"


이런 BGM 이 흘러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이 새끼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대잖아! 이건 미친짓이야.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아이고 맙소사 우린 이제 죽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적으로 머리에 위험신호가 울리기 시작했다


이거 당장 빠져나가지 않으면 진짜 좃되겠다는 예감이 팍팍











아무튼 아름다운 ◀ 피라미드와 함께 오전강연 끝나고



점심시간


제발 방으로 가서 먹지 마라, 사람들 많이 가지 마라, 제발, 화장실이 밖에 있는 곳으로 가라. 제발. 제발. 제발!!!!!!!!!!!




"순대국 먹으러 갈까요?"


"아우 좋죠"





나랑 내 친구랑 내 친구 윗대가리 이렇게 딱 3명이서! 아싸! 나이스!!


순대국집엘 갔어


내부에 보니까 화장실은 이쪽입니다 하는 간판같은건 안보였어


아싸 브라보 오 씨발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화장실간다고 그러고 나가서 존나게 뛰어서 택시를 잡아타고 도망친다


머리속으로 수십번을 상황을 그렸어








이거 아니면 솔직히 오늘안에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고 봐야지.


그리고 오후에는 세뇌성공률 80% 를 자랑한다는 공포의 본격_다단계로_한달에_1천만원_버는법.txt 강의가 기다리고 있고.













순대국을 시켰어


노가리를 깟어


기다렸어


지금 화장실 간다그러면 따라올것 같아서. 왠지 확신에 가깝게 느꼈어. 진짜. 100% 따라온다. 분명. 이렇게


순대국이 나왔어



열심히 맛있게 먹었어


먹으면서도 존나 노가리를 깟어


나는 대충 순대랑 내장만 다 골라 먹었어


친구랑 윗대가리 보니까 아직 반 이상 남아있었어







자, 지금, 지금이다, 지금이다, 지금이다, 지금이다, 지금이다.


화장실아 제발 부탁이니 밖에 있어라 쫌 제발 응?












"아줌마, 화장실 어디에 있어요?"


"저기 바깥으로 나가서 왼쪽에 바로 있어요"















오오오오오오오


씨발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렇게 오늘 당신의 자녀 한명을 구해주시는군여


앞으로 교회 빼먹지 말고 착실하게 나갈께요











입꼬리 존나게 올라가는걸 제대로 숨기지도 못한채 급하게


"저 화장실좀 갔다올께요"


일어나서 나갔어


"어 큰거 보러 가세요?"


"아 저기 거시기 어제 맥주땜에 설사가 어쩌구 저쩌구"


이쯤에서 막 문을 나서고 있었기 때문에 막 존나 떨리면서 말이 어버버버버버버버버버버


일단 화장실 쪽으로 평범하게 걸어서 이동









그리고















씨발 뛰어!!!!!!!!!!!!!












존나 뛰었어.








존나









진짜 존나

















그리고 택시를 잡아탔어



벌벌버럴버러벌벌버럽벌벌벌 떨면서


"아, 아저씨, 저기, 여기 가까운 지하철역, 아니, 잠실역, 잠실역으로, 가, 가주세요,


"네 알았어요~"


















비가와서 차가 막혔어




아 씨발......... 신이시여 제발 쫌

















"저기 암사역에 내려드릴까요?"


"네? 암사역이요?"


"네, 차가 막히네요. 암사역은 여기 바로 옆에인데, 거기 가서 지하철 타고 가시는게 좋겠네요"




아저씨, 존나 친절하시네요



굼벵이 같이 기어가는 택시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존나 피눈물을 흘리고 있던 차, 그냥 그래버릴까 생각했다가






처음에 친구가 나를 '암사역' 으로 불러냈다는걸 생각했어






안돼


절대 안돼


혹시 나 나간거 눈치까고 나 잡으러 암사역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그냥 잠실역으로 가자고 하려고 하는 찰나


'아직 살만하지 씹생큐야?'


라고 신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듯


아예 신호에 걸려서 멈춰있는 택시. 그것도 하필 순대국밥집 근처에















아아아아아아아앍 씨발 신이시여 너 뒤질래요 진짜?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암사역? 잠실역? 암사역? 잠실역? 암사역? 잠실역?











"자, 잠실역이요"


"뭐 그럽시다. 급해보여서 추천해준건데 쩝..."







아저씨 진짜 존나게 친절하시네요. 죄송해염.









아무튼 그렇게 잠실역까치 도망쳐서 지하철을 기다림






씨발 지하철 오는데 존나 오래걸려. 난 그때까지 벌버러러버럽러벌벌벌벌버러럴


지하철에 타기만 하면 되. 타기만 하면 되. 타기만 하면 되. 혹시 지하철역까지 오진 않겠지만, 그것도 잠실역까지 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지하철에 타기만 하면, 타기만 하면, 타기만 하면 내 승리야, 완전 탈출이야. 제발. 제발. 아 씨발 빨리와 좀!!!









결국 도착한 지하철



혹시 오진 안았겠지? 끝까지 뒤를 훔쳐보면서 마침내 탑승




















그렇게 내 인생에서 제일 긴 20분간의 탈출극이 종료


동시에 내 인생에서 제일 스펙타클 매지컬☆리리컬 판타스틱 했던 내 24시간도 동시에 종료.













이렇게 돌아와서 다른 분이 올린 경험담에 달린 리플 보니까








그냥나오면 되지 왜 도망나옵니까? 웃긴사람들이네


ㅋㅋㅋ"그냥 나오면 되지ㅗ고?"ㅋㅋㅋ저도 달리고 택시타서 울고불고 실갱이하고ㅋㅋ역까지 쫓아와서 역사로 도망오고 .. 경찰 동원해서 겨우 탈출했어요











와 씨발. 역까지 쫓아와?


암사역 같으면 나 잡힐뻔?










화아 씨발



아무튼 내 인생 최고의 24시간이 이렇게 끝.














내 친구는 어제랑 오늘 자전거여행 1주일 하면서 여자랑 이야기도 하고 여행객들이랑 막 같이가고 그렇게 청춘영화 한편 찍고있을 동안


나는 시발 리얼범죄탈출도주스릴러액션영화 한편 찍고있었네 시발
















아무튼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한동안 막아서 잠잠하더니 성공한 줄 알았는데  다시 유출이 시작 됬습니다…

파이프가 터진 것 이라고 하던데 자세한 원인은 모르겠군요,,

 

http://www.sanaracreations.fi/rov-feeds/index.html

 

이제라도 막혀서 정말 다행이다. 하마터면 전 세계적 재앙이 될 뻔한 이번 사고는 역대 최악의 참사로 기억 될 것 같다.

인터넷상에서 지난 10년간 벌어진 사건들 1부 보러가기

1.25 인터넷 대란 과 웜 바이러스

1.25 인터넷 대란은 웜 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 적으로 일어난 대량의 서버 다운 사태였고, 이 사건은 보안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과정들은 이렇습니다.

< 1월 27일>

오후 2시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 광화문 등 서울 도심은 인터넷 불통 상태에 빠졌다. 2시10분께 통신업체인 드림라인에서 정보보호진흥원으로 이상 징후를 보고했고, 정통부에서는 위기 대책팀을 가동해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 오후 4시 : 서울 경기 지역까지 인터넷 불통 상태에 빠지며 ‘인터넷 대란’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국내 3대 서버 업체인 KIDC, GNG, KT의 망은 완전히 마비돼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금융, 예약 서비스가 전면 중지되면서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때까지 사태 원인은 해커에 의한 공격으로 알려졌다. 이때 인터넷 대란의 진원지로 지목된 KT의 혜화동 서버는 정상 복구됐지만 KT의 구로전화국 서버를 비롯해 다른 서버들에 이용자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인터넷 마비 상태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 오후 7시 : ‘인터넷 대란’이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임이 알려졌다. 대란의 원인도 해킹이 아닌 무한 복제가 가능한 신종 웜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보안업체로부터 제기됐다.
- 밤 11시 :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가 긴급 정보를 추가로 발표했다. 사태의 원인인 ‘SQL 슬래머 웜’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웜과 같이 파일형태로 저장돼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2001년에 발견되었던 ‘코드레드’ 바이러스처럼 메모리상에 상주하는 형식으로 전파되므로 일반 백신 프로그램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때까지 전국의 인터넷망은 완전히 복구되지 못했다.

< 1월26일 >
- 오전 9시 :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하는 긴급 대책회의가 정보통신부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정통부 주요 책임자 및 실무과장급, 정보보호 진흥원장, 한국전산원장, 인터넷 정보센터장 등 정통부 산하 기관장을 비롯해 KT 하나로 데이콤 두루넷 SKT KTF LGT 등 통신 사업 관계자들. 하지만 사태의 당사자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S)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 오전 11시 30분 :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인터넷 대란에 대처할 대국민행동요령을 발표하면서, 이번 사태는 MS SQL 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한 신종 웜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 1월 27일 >
- 오전 9시 50분 : 정보통신부는 국가망, 행정망, 은행망 등의 SQL 서버를 점검한 결과 결과 패치 조치가 완료되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피해가 가장 심했는데요. 온라인게임이나 포탈사이트는 물론 전자상거래까지 모든 인터넷이 하루 동안 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저는 중3이었는데 답답했죠. 그냥 왠지 답답했습니다. 없어도 살 수는 있는데 너무 답답한 기분이었습니다. 이대로 인터넷이 안되면 어떡하지 라는 그 불안감 아 ㅠㅠ

만약 지금 이런 사태가 또 벌어진다면 경제적 손실액이 어마어마 하겠죠.

그로부터 얼마안가 Win32/Blaster.Worm 이 점점 유행하더니 2004년인가 2005년쯤엔 대유행 했습니다.

이게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게 바이러스도 이런 뭐 같은 바이러스가 없습니다.

증상은 이렇습니다. NT계열 OS(xp/2000/NT4.0)를 켜면  " Remote Procedure Call(RPC) 서비스가 예기치 않게 종료되어 Windows를 지금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1분이 지나면 종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당해버리니 이건 인터넷에서 찾을 시간도 없고 피시방 가서 찾으면 되지만 그러긴 귀찮고 해서 포맷을 합니다.

자 그럼 치료가 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됩니다.

당시 KT나 하나로통신에서는 대부분 랜카드 리얼텍 8139를 설치해줬는데 이게 xp에서 기본 드라이버로 설치됩니다. 그외 랜카드나 모뎀들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xp에서 자체적으로 잡을 수 있죠. 포맷의 과정을 나누어보면 먼저 파티션 잡고 해당 파티션을 포맷 후 xp설치가 진행되고 xp설치부분을 좀더 뜯어보면 먼저 포맷후 바로 커널(xp의 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을 복사후 재부팅하여 아주 기본적인 것만 되는 xp상태로 진입 그 후 각종 파일들을 복사하고 설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근데 바로 네트워크를 잡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드라이버를 잡고 네트워크에 연결 되는 순간 바이러스가 아직 다 설치되지도 않은 xp에 감염됩니다.

포맷을 마친 후 기분 좋게 재부팅을 하면 다시 저 메세지가 나오고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 아놔 이런 X XXX XX XXX!!!이 나오는 겁니다.

 

할 수 없이 A/S 부릅니다. 근데 운 나쁘면 어정쩡한 사람 와서 그냥 고스트로 밀어 버립니다. 근데 이걸 어째 고치고 몇 일 지나거나 재부팅 몇번 하면 또 뜨네, 이놈의 돌팔이 기사! 하면서 서로 실랑이 벌어 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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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긴데 4줄 요약하면

1.1분이네 종료 된다는 말도 안되는 메세지가 뜸

2. 포맷 했는데 안되네 A/S부름

3. A/S가 돌팔이라 실랑이 A/S기사 도 포맷 했는데 말이 되냐며 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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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증상 해결법은 간단합니다. 시작 실행 shutdown -a를 치면 됩니다.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려면 포맷이 역시 최고인데  그 방법이 컴퓨터를 완전히 끄고 랜선을 제거후 포맷 그리고 바로 미리 구해놓은 보안패치를 적용 후 랜선 연결 하면 됩니다. 여기서 만약에 컴퓨터를 계속 재부팅만  하면서 포맷 해 버리면 바이러스가 메모리에 상주해 있으므로 랜선을 꼽아도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참 뭐 같죠. 뭐 이런 바이러스가 다 있는지 정말 사람 속 뒤집히게 만들었겠죠.

A/S 관련 종사자들에겐 특수나 다름 없었을 겁니다. 일이 너무 밀려서 2일 전에 예약해야 가능한 곳도 있다고 하니깐요. 이 소문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만큼 블레스터 웜의 위력은 대단했죠.

 

초대형 포탈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의 등장

사실 200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포탈사이트들이 참 많았습니다. 기억 나는 만큼 써 보면 야후, 라이코스, 다음, 네이버, 한미르, 드림엑스, 드림위즈, 코리아닷컴, 신비로, 알타비스타, 네띠앙, 심마니, 엠파스, 넷츠고, MSN, 구글 그 외 업체들까지 합하면 경쟁이 치열했죠.

외국 업체 였던 야후가 노부부가 나오는 TV광고로 업계 선두주자로 나갔고 그 뒤 여러 업체들이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포탈사이트는 포탈사이트의 컨텐츠 보다는 커뮤니티와 검색 능력으로 사이트 좋고 나쁨이 비교 되었고 검색분야에서는 엠파스가 커뮤니티쪽에서는 예전 부터 강자 였던 다음의 카페가 있었습니다. NHN의 네이버는 그 당시 마이홈 서비스로 사용자들을 붙잡는 사이트로 주 수입원은 네이버 보다는 한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티비에서 날개 달린 모자를 쓰고 전지현이 나옵니다. 그리고는 카페in과 지식in을 홍보하죠.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의 성공으로 인해 네이버는 다음과 엠파스를 제치고 단숨에 시장1위를 차지합니다.

사실 지식in은 네이버가 최초가 아닙니다. 엠파스에서 “디비딕”이란 회사를 인수해서 개발한 지식거래소가 있었죠. 그럼 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에 실패하여 결국 후에는 네이트에 인수 됩니다. 그후 네이버는 업계 최초로 블로그 서비스를 내놓게 됩니다. 당시만 해도 개인 홈페이지를 갖는 다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교류를 한다는건 더 어려웠죠. 포탈에서 제공하는 웹계정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 10mb~30mb밖에 안되는 용량에 트래픽 제한까지 있어서 매우 불편 했죠. 또한 홈페이지까지 자기가 직접 만들어야 되서 너무 불편 했습니다. 사람들은 간단하면서도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것을 원했죠. 그래서 나온 것이 블로그 서비스 였고 이때 부터 네이버는 항상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사이트를 운영해 나갔고. 곧 최초의 초대형 포탈 사이트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죠. 지금도 정치적으로는 욕을 많이 먹고 언론 조작의 선두주자다 합니다만. 사용자 입장에서 볼때 이만큼 많은 서비스를 제공 하는 포탈은 없는거 같습니다.

한편 잘 나가던 포탈들의 SNS분야 쪽에 직격탄이 떨어졌습니다. 바로 싸이월드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기존의 개인홈페이지보다는 많이 편했지만 그래도 역시 일반인들이 간단하게 시작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달랐죠. 회원가입후 몇가지 설정만 해주면 바로 시작이 가능 했고. 무엇보다 실명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와 일촌이란 개념은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을 더욱 활발하게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여론 조작의 시작

노무현 대통령이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인기몰이로 대통령에 당선되자 정치권에서는 인터넷 여론에 흥미를 가지고 결국 일명 “알바”라고 불리우는 세력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는 물론 뉴스기사 댓글까지 이들은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상대편 당을 비난하는 내용을 올렸죠.

특히 한나라당이 이같은 알바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개소리라며 무시했지만 신문부터 시작해서 인터넷까지 광범위한 여론 몰이에 점점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한가지의 진실에 거짓말만 더덕더덕 붙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는 사례 입니다. 2차 대전때 독일의 괴벨스가 사용했던 방법이죠.

나에게 한문장만 달라. 그렇다면 죄 없는 자를 범죄자로 만들겠다. - 괴벨스

 

정치권쪽도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자 고쳐야될 점이만 문제는 이제 개인이나 기업들까지 이러한 조작행위 이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영화 평점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 상품의 판매순위를 조작한다거나 심지어 스펙까지 조작하고 보는 사람들은 이것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구분을 못합니다. 천안함 사건만 봐도 뻔한 내용을 계속 해서 여론 몰이를 하며 조작하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고 있죠. 사람들도 혼란에 빠지고 있구요. 이제는 더 이상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내용 진실이라고 믿지 못합니다. 의심이 듭니다. 어떤 자료를 검색하면 그 자료가 진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또 검색을 해야 됩니다. 누군가가 이런 진실성을 판별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 한다면 크게 성공할 꺼 같은데 말이죠.

 

이제까지 이 블로그 주인장 시점으로 로 볼때 지난 10년 간 인터넷상에서 일단 큰 사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사건이란 단어가 알맞지 않은 것도 있긴 한데 이해해주세요.

이렇게 긴 글을 쓰는 건 레포트 쓸 때 빼고는 처음입니다. 그렇게 글을 잘 쓰지도 못하구요;;

제가 처음 집에 컴퓨터를 설치한게 1999년이고 인터넷을 연결 한 건 2000년입니다.

솔직히 인터넷을 연결하기 전까지는 컴퓨터는 그저 게임기였습니다.

그러다가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이죠 인.터.넷!

처음에 컴퓨터 전원 넣고 익스플로러를 실행 하면 항상 첫 화면은 야후 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야후는 우리나라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DDR하는 광고 하나로 떠오르고 있었죠.

(사실 야후가 제 첫화면인건 인터넷설치기사가 그렇게 설정 하고 가서 입니다.)

(지금 봐도 이건 웃기네요 ㅋㅋ)

그로 부터 10년이 지나 지금 2010년의 인터넷 세상은 그 때는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발전과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느끼고 생각하기에 인터넷상에서 벌어진 큰 사건들을 조사하여 정리해 봤습니다.

 

DSL방식의 대중화

 

그전까지 인터넷은 보통의 모뎀과 ISDN을 통한 인터넷이 대부분이었고 극악의 속도 였습니다. 아마 평균 속도가 모뎀에 따라 다른데 보통 56kbps짜리 모뎀을 썻으니 실제 속도는 5kb~7kb정도 나왔습니다. 이게 저도 어릴때 TV에서나 보던 거라 어느정도 인지 실감이 안가는데 계산해보면 8MB정도의 플짤 하나 볼려고 하면 19분 걸리네요. ISDN은 64kbps인가 했으니 말 다했죠. 모뎀으로 맘껏 인터넷을 하면 전화도 안되는건 물론 당월 전화비가 승천하셨습니다. 친구의 말로는 스타크래프트하나 받고 26만원 나왔다고 하니 도데체 어느정도인지…

하여튼 그런 시대에 DSL방식이 도입되자 사람들은 열광 할 수 밖에요. DSL방식도 모뎀을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값 비싼 전용 모뎀을 살 필요없이 통신사에서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설치만 하면 끝입니다. DSL방식 중에 처음 상용화해서 나온 것이 ADSL인데 정액제에 인터넷 하는 중에 전화도 되니 모뎀이나 ISDN 쓰던 사람들은 설치가능하면 미친듯이 개통 했죠.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덕분에 다양한 웹사이트들과 커뮤니티가 등장했습니다. 지금은 많이들 사라졌지만 아직도 보면 그때 만들어져서 10년 넘게 운영된 장수 커뮤니티들이 있죠.

(유승준의 ADSL 광고, 이 광고로 하나로통신은 시장 선두주자로 나가게 됩니다.)

 

 

엽기사이트의 등장과 노란국물

 

엽기하우스,바부코리아등의 사이트들은 지금으로 따지면 웃대,알지롱과 같은 사이트 였습니다.

특히 바부코리아는 엽기사이트의 선두주사 였죠. 지금생각해도 참 웃긴 자료들 많았는데 아쉽네요.

그리고 노란국물! 이건 정말 왜 유행한건지 그 외 갈색국물,초록국물 그놈의 국물은 왜 이렇게 많은지! 나는 왜 이걸 봤는지!

사람들은 또 왜 이걸 봤는지!지금 생각하면 왜 이걸 굳이 찾아서 볼려구 했는지!ㅠㅠ

 

(바부코리아, 엽기하우스, 엽기즌, 그리고 노란국물의 주인공 ※ 노란국물 영상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역겨워서 올리지 않습니다.)

 

 

가수 백지영 동영상 유출 사건

가수 백지영이 한참 주가를 올리며 활동 하고 있을때 전 매니저와 함께 찍은 섹스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유출 되었습니다.

그전에도 FTP 서버들을 통해 일명 “오양비디오”가 나돌았는데 그 당시에 유출된 백지영 동영상은 지금으로 따지면 소녀시대의 동영상이 유출 된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당연히 파급력은 엄청났고 신문 기사 1면은 물론 언론에서도 사상 최대  스캔들로 나왔던 사건입니다.

사람들은 이때 처음으로 인터넷의 힘과 부작용을 느끼기 시작했구요.

 

 

dcinside와 아햏햏의 등장

“소햏은 주침야활을 하며 면식수햏을 몸소 생활에 실천 하고 있소.”

아햏햏은 폐인문화의 핵심이며 그 심오함은 이해할래야 이해 할 수가 없기는 개뿔… 지금 생각해도 뭔 소리인지

김유식이 만든 dcinside라는 디카관련 커뮤니티에는 각종 갤러리들이 있었고 그 중 엽기갤러리에서 생겨난 말이 “아햏햏”입니다.

“아햏햏”이 퍼지면서 지금의 잉여나 코갤러와는 달리 컴퓨터앞에 계속 있는다고 해서 “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dc는 순식간에 폐인들의 성소로 변모합니다.  합성 자료도 유행하구요.

후에 dcinside는 디카 커뮤니티라기 보단 각 분야의 갤러리로 모인 매니아들의 사이트가 되었죠.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고 비판하는 역활도 해왔지만 반대로 마녀사냥을 주도 하기도 했습니다.특히 마녀사냥의 대표격인 무뇌충(문희준 지금은 문보살로 불리죠)은 정말 심했습니다.

 

 

(초기 필수요소라고 불리었던 딸기녀,승업햏,소피티아 그외 기타등의 자료가 유행하고 이때 부터 dc 각종 유행들을 만들었습니다. 따른건 이해 하겠는데 저 오른쪽에 소피티아가 왜 떴는지 궁금하시면 인터넷에서 소피티아라고 쳐보시면 압니다.)

 

 

 

와레즈의 등장과 몰락, p2p업체들의 등장

 

인터넷이 빨라지고 대중화 되면서 부작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마녀사냥과 와레즈입니다. 특히 와레즈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를 뿌리 채 꼽아버리죠.

게임회사들은 pc게임 출시는 포기하고 다들 온라인쪽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와레즈는 불법 자료를 공유 하는 역활을 했고 각종 소프웨어 부터 성인 자료까지 있었습니다. ming2000,천상와레즈,럭키월드,프리게임등등 많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결코 적은 수 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자료의 유통은 와레즈 운영자들이 사업체나 공공기관,개인들의 서버들을 해킹하여 자료들을 올려 와레즈의 해당 게시판에 자료를 올렸고 그럴 능력이 안되는 운영자들은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웹계정에 분할 압축을 하여 자료를 올렸습니다.

사람들은 미친듯이 받아 갔죠. 단순하지만 그 때는 최신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애니 등을 받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자료도 짤리기 일수였고 속도가 안정적이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어디 와레즈가 좋더라 등의 소문도 많았고 같은 때에 이뮬이나 넵스터가 있어도 국내에는 아직까지 생소한 개념이었죠.

한편 와레즈 운영자도 무료봉사를 하는건 아니었습니다. 사이트들을 들어가면 각종 광고들이 많았는데 이 광고들이 와레즈의 주 수입원 이었죠. 그 때문에 압축파일로 올린 자료에 와레즈 이름으로 암호를 걸어놓는 건 당연했죠.

뿐만 아니라 일부 와레즈 사이트를 접속하면 일단 수많은 바이러스와 트로이가 컴퓨터로 유입되어 개인정보를 유출하였습니다. 막장이었죠. 루머로는 유명 와레즈 운영자들 1달 수입이 천만원이라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와레즈는 번성 했죠.

그런데 어느날 진짜 쌈박한게 나왔습니다. 바로 소리바다!!!!!

 

 

소리바다야 말로 p2p의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우리나라 공유의 역사에서 와레즈를 끌어 내리는 역활을 톡톡히 합니다. 처음에는 mp3만 공유 되다가 나중에는 확장자만 mp3로 변경하면 다른 자료들도 공유 할 수 있다는게 발견 됬고

채팅방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자료들을 교환 했습니다. 와레즈처럼 관리자와 유저가 구분된 방식을 탈피해 드디어 유저들끼리의 공유가 시작한 것이죠.

물론 그전에도 나누미(구루구루 지금의 ipop(곰플레이어 만든 회사))나 당나귀(emule)같은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일반인들이 쓰기엔 좀 불편했습니다.

특히 당나귀는 비공개 그룹에 들지 못하거나 최신자료가 아닌 경우 속도가 쥐약이었고 고생해서 받은 자료가 99.9%에서 멈추는 아름다움에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지 충분했죠.

특히 동영상의 경우 0.1%만 부족해도 재생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받으면서 보는건 불가능 했죠. 하여튼 소리바다는 혁명 그 자체 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를 느낀 성인사이트들과 와레즈는 p2p사이트로의 변신을 시도합니다. 몇몇 성공한 와레즈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망했습니다. 지금도 어떤 성인사이트는 유명 p2p업체로 남아 있죠.

인터넷상에서 지난 10년간 벌어진 사건들 2부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