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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로호
  2. 윗집 사는 영식이 삼촌

오늘 나로호가 발사에 실패 했습니다.

 

이미 2번의 실패 인지 나로호 개발에 참가한 사람들이 안타까운 분위기는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개발에 참가한 여러분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저희 아버지가 어린시절 겪은 이야기입니다.


아버지는 섬진강 근처 마을에서 사셨는데 어릴때 윗집에 "영식"이라는 삼촌이 사셨다고 합니다.


영식이 삼촌에게는 "학구"라는 이름의 어린 외아들이 있었는데 몸이 자주 아파서 밖에 거의 나가길 못하는 아이 였다고 하네요.


숙모는 학구를 낳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영식이 삼촌은 벌목일을 하셨는데 어느날 벌목중에 다쳐서 급사하셨답니다.


초상을 치른지 얼마안가서 아버지가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영식이 삼촌이랑 왠 노인네랑 같이 아버지네에 왔더 랍니다.


할아버지가 그 노인네를 아시는 듯 영식이 삼촌과 함꼐 반갑게 맞이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를 듣어보니 영식이 삼촌이 학귀를 데리러 왔다는 겁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더니 두분다 갑자기 대화를 끓고 자기집으로 가는겁니다.


아버지는 학구이야기가 나오는도중에 가시길래 궁금해서 같이 가면 안되 겠냐고 물어봤더니


영식이 삼촌이 "너는 지금 따라 오면 안된단다."


하고는 담을 넘어 윗집으로 가더니 학귀를 데리고 나오더 라는 겁니다.


그 아픈 학구가 집밖으로 나온걸 보니 뭔일 있나 보다 해서 몰래 따라가 보니 3명이서 섬진강너머로 사라지더라는 겁니다.


아버지는 꿈속에서 놀라서 이게 뭔일인가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고 일어나 보니 윗집 학구가 지병으로 사망한 겁니다.


아버지는 놀라서 할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했고 알보니 그 노인네는 영식이 삼촌의 아버지 였습니다.


아버지는 아직도 영식이 삼촌의 얼굴을 기억 한다고 하십니다.  꿈이 너무 생생해서 말이죠